Tea Gschwendner - China Lapsang Souchong (fr.맘무님)

오늘 먹은~ 비오는 날엔 어쩐지 랍상이 끌리네요.

예전에 차모분 중 누가 그런 소리를 하셨던 것 같은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요(곰곰)

맘무님이 주신 티게슈밴드너의 랍상소총입니다! 맘무님께 꾸벅함

브랜드 이름이 간지나지 않나요... 독일어라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구운 사과차가 제일 유명하고!

그 구운 사과차도 조만간 마셔보겠습니다 건생님께도 꾸벅

검색해보니까 독일 티 브랜드 중에선 독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해요 호오

 

건엽에서는 랍상답게 엄청나게 매캐한! 향이 나요. 날카롭다...!

그런데 전에 마신 트와이닝 랍상보다는 조금 더 나무향! 훈연향! 이 났어요.

그러니까 소세지 향이 안 났다는 소립니다(ㅋㅋ)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요!

좀 더 짭짤한 기가 빠져서 그냥 나무 타는 향이 났어요...!

 

맘무님이 써주신 대로 정수기 뜨신물/300ml/3분 우렸어요.

우려지는 동안 감자빵을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전자렌지 돌리면 약간 부풀면서 퍼져요! 귀여움

네이버라이브에서 10개들이 사서 삼분님이랑 반띵했는데 그냥 10개 다 먹었어도 금방 먹었을 것 같아요

겉면이 엄청 보송포실해서 그냥 감자 같음!! 반 가르면 안에 약간 메쉬드포테이토 같은 걸로 차있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감자샐러드 같기도 하고? 약간 달콤해서 앙금 같기도 하고...?

검색해보니까 감자, 버터, 계란, 아몬드가 들어가있다고 하네욘! 달달한 맛은 감자 고유의 맛이래요 우와아

그리고 겉의 빵? 피? 부분도 엄청 쫀득한데 겉에 붙은 흑임자/콩가루랑 조화가 좋았어요...

냠냠... 은근 배도 차고... 또 시켜먹고 싶다... 갑분 감자빵 홍보 죄송합니다 #내돈내산 후기

저 계란은 반숙란이에요. 아점으로 먹었는데 감자빵만 먹긴 공허해서...

 

...아무튼 다시 시음기로 돌아와서! 랍상 색이 정말... 연했어요! 트와이닝이랑 비교해도 엄청 연하다!

그래서 처음에 잘못 우린 게 아닌가 했는데 다른 분들 후기(2014년이 마지막이지만)도 그렇더라고요..?

원래 연한 차인가 봐요... 왜지? 원재료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우리니까 향은 좀 눅눅하고 차분해졌어요.

마치... 편백나무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몸에 따라붙는 잔향처럼 은은해짐...

맛은 순하고 살짝 짭짤한데 전반적으로 달다고 느껴졌어요!

랍상은 이... 엄청난 향과 달리 순해지는 맛이 매력인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정말 짭짤하거나 담백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군요... 완존 맛있었다!